실리콘벨리에서 렌트비 다들 잘 내고 사십니까?

  • #1631016
    서민 67.***.12.157 18104

    이거 렌트비 해도해도 너무한것 아닙니까?
    솔직히 정상이 아니라고 보는데요

    저 싱글 엔지니어 연봉 10만입니다. 그냥 보통으로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적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싱글 세금떼고 한달에 5700불 들어옵니다.

    한 50년된 아파트에서 1700불 내고 살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스톰 왔을때는 천장에서 물이 세더군요. 하필 침대위로 물방울이 떨어져서 바가지 올려놓고 그 안에 수건 깔아놓고 (시끄러우니깐) 잤습니다.
    그리고 창문은 많은데 창틀이 전부 다 낡아서 틈없이 꽉 닫히는 창문이 하나도 없습니다. 겨울에는 3M에서 파는 창문용 비니루 사다가 붙이고 겨울을 났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살면서 한달에 1500불, 큰돈 나가는달에는 (트레픽 티켓 같은것) 그래도 1000불씩은 모으면서 살고 있어요. 그래도 집살 다운페이 모으려면, 적당한 1-2베드룸 콘도 50만불짜리 집이라고 쳐도 이것저것 비용 다해 거의 10년을 모아야 하네요. ( 월급이 매년 올른다고 가정해도 집값도 장기적으로 보면 올라가는 셈이니 쌤쌤이라고 쳤습니다. 그외 결혼이니 뭐니 하는 변수는 편의상 뺐습니다 )

    한번은 좀 인간답게 살고 싶어서, 2000년도 이후에 지어진 집 찾아보니 스튜디오도 2000불이하 찾기가 힘드네요.
    그럼 모을 수 있는 돈은 500-1000불로 줄고, 그럼 50만불짜리 집을 사려면 몇십년을 모아야 한답니까?

    한국에 부모님 뵈러 가야하는데,2주 생각하고 비용을 뽑아보니 최소 3000불 버짖은 잡아야 겠더군요. 그게 제가 2-3달 동안 쓸거 안쓰고 이 그지같은 집에 살면서 모으는 돈이라 생각하니 부담이 되더군요.

    저 학생때 공부 열심히하고, 적당히 잘했다 생각하고, 작지않은 회사 취직해서 축하도 받고, 일도 잘하고 잘 다니고 있는,, 평범하지만 나름 열심히 잘 살아 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국 한번 다녀오기가 이리 부담되고, 집사는건 넘사벽에, 비새고 창문 안닫히는 아파트에 살면서, 좀 제대로 된 원베드도 아닌 스튜디오 아파트 이사도 못하고 있는 이 현실이 과연 정상인지, 요즘 경기도 좋아졌다고 하는데, 경기가 좋아진다고 모두가 다 좋은건 아닌건지, 엔지니어 월급 많다고 부러워 하는데, 그 번 돈 다 아파트회사에 들어가는게 정상인건지, 솔직히 저보다 경력 많은 시니어, 메니저들 많아봤자 12만불~16만불 안에 대부분일텐데 , 더 벌면 얼마나 더 번다고..다들 렌트비 잘 내고 사시는건지. 페밀리라 세금 훨신 적게 내서 괜찮으신 건지
    저만 이러는건지, 대체 뭐가 잘못된건지 아시는 분 속시원히 설명좀 부탁,

    • ??? 68.***.207.36

      아무리 실리콘벨리라도, 싱글이시고 연봉이 10만불인데 한달에 1000불밖에 못모으나요?
      전 실리콘벨리는 아니지만, 여기도 집값이 꽤 나가는데, 10만 조금 넘는 연봉에,
      보너스 연봉의 50% 정도로 4인가족 외벌이로 일년에 5만 넘게 모으는데요..
      일한지 6.5년차인데, 40만불짜리 투베드 18만불정도 론남기고 있고,
      초봉 6.5만일때도 2~3만불은모으며 살았는데 원글님이 파이넨셜플랜을 뒤돌아 보셔야할듯싶네요.

      • bay 216.***.207.104

        집값 꽤 나가는 동네는 미국에도 많지만, 실리콘밸리랑 샌프란 집값은 미쳐 있습니다. 직접 얼마나 되는지 한 번 확인해 보세요.

        • B 75.***.37.114

          미친데서 사실려면, 제대로 같이 미쳐서, 프라퍼티 하나 가져야죠.

          안미치고 그런데서 사는게 정상이라고 우기지 마시고.

    • 후덜덜 70.***.252.194

      현실을 깨닫는듯…

      제 지인이 국내 정출연에 근무하는데 30대 중반 싱글 전세 원룸에살고
      연봉 세후 7천받고 1년 저축액 5천만원입니다…

      미국에서 아무리 연봉1억넘겨봐야… 진짜 한국과 비교하면 거지처럼 사시네요 ㅠㅠ

      • ㅋㅋ 67.***.246.18

        정말 한국의 전세제도는 없어져야 합니다 ㅋㅋ

        • 한국의 경우 72.***.231.218

          최근 전세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고요.. 적은평수 빌라/아파트는 집주인들이 전세에서 반월세로 돌린지 3-4년 됐습니다. 아주 비싼 전세아파트나 100% 전세인데.. 그마저도 계속 오르고 있어서 대기업 다니는 부부들도 경기도 외곽으로 몰리고 있는 게 한국 현실이에요. 한국에서 전세가 아예 사라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되는데요?

      • 호아 192.***.2.36

        전세값은 누가 대줌?

        미국도 부모가 집사주면 연봉 1억 띵가띵가 놀면서 사는데?

      • ㅍㅍ 99.***.192.95

        글쎄요. 그 지인은 전세자금 스스로 마련했답니까? 요즘에 수억씩하던데, 부모에게 도움 받지 않았으면 그런 생활자체가 불가능하지요. 아마도 원글님의 심정과 비슷했을겁니다.

    • 글쎄요 98.***.142.100

      거리가 좀 있더라도 집값이 싼 동네로 가는건 어떤가요? 그리고 결혼 생각 있으시면 되도록 빨리 결혼하셔서 수입을 두배로 늘리고 랜트를 1br으로 구해서 다운페이먼트를 saving하는게 중요한것 같네요. 혼자서 집 사려고 생각하지말고 배우자랑 같이 산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돈 모으려면 외식 최대한 줄이고 집에서 해먹어야 합니다. 좀 힘들긴 하지만 웬만하면 점심도 싸서 다니구요.

      • B 75.***.37.114

        여자잘못 만나면 골로 가니, 위방법은 좋아보이지 않음.

    • 허허허 24.***.8.118

      저와 같은 싱글 실리콘벨리 엔지니어시군요
      전 그래서 학교 졸업하고 취업하자마자 지금껏 (그래봤자 2년정도) 계속 하우스에 룸만 랜트해서 한달에 750불씩 내고 살고 있습니다.
      집도 좋고 주인집 부부도 너무 좋아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요, 제 생각엔 싱글인데 구지 혼자 집 살 이유가 없을거 같습니다. (뭐 본인이 집에대한 애착이 강하고 집에서 이것저것 많이 하며 시간을 보낸다면 모르겠지만요) 저는 회사에서 저녁까지 있다가 집에 잠깐와서 운동하고 와서 쉬다 자는거밖에 없어서 지금도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제가 글쓴이님보다 연봉 일이만불 더 많이 받긴 하지만 월 들어오는돈 크게 차이 안나구요(401K, 보험료 etc…) 제 주관적인 생각으론 삶의 질에 대한 expectation이 조금 크시지 않나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학교 졸업해서 사회에 나오자마자 어린나이에 어떻게 살고싶은대로 내 좋은집에서 좋은거 먹고 좋은차 타고 자신이 원하는거 다 이루고 살 수 있겠습니까.
      그나마 우린 우리보다 더 힘들게 사회의 첫 발을 내딛은 사람들보단 사정이 좋치 않습니까. 더군다나 아직도 취업난에 허덕이는 또래 친구들보다는 더더욱 복받은거죠…

      사실 이동네에 몇년안에 집 사는건 베이스만 잘받는다고 절대 못 삽니다. (거의 불가능하죠) 보통 스탁을 두둑히 받아야 집을 살 수 있다고 말하죠
      잘나가는 스타텁에서 스탁 두둑히 챙기거나 아니면 잘나가는 대기업들 연봉만큼이나 연봉보다 더 스탁 챙겨 주지 않습니까? 그 스탁 + 틈틈히 모은 돈으로 다운패이 박고 타운하우스라도 사는거 아니겠습니까.

      글쓴이님과 같이 저 그리고 저희 또래에 모든 실리콘벨리 엔지니어들이 다 어릴때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데 취업해서 일 열심히 해서 그나마 이렇게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먹을 밥이 있고 잘 방이 있고 굴릴 조그마한 차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글이 길어졌네요. 저도 취업하자마자 처음 들어오는 돈이 제 생각보다 적고 나가는돈은 제 생각보다 많아서 위의 글과 같은 고민, 푸념 많이 했었습니다. 근데 돈 생각하다보니 한도끝도 없을 것 같더라구요.

      몇몇 사람들이 스탁이 터져서 집을 건졌다, 뭘 잘해서 엄청난 돈을 벌었다 해도 대부분 사람 사는게 똑같은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하는 일에 열정을 보이고 즐기면서 하나하나 성취하다보면 어느덧 돈이 절 쫓아오겠죠…

      힘내세요! 그래도 글쓴이님이 부러워 하는 사람 보다는 글쓴이님을 부러워 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더 많습니다.

      • …. 67.***.29.254

        와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하는 일에 열정을 보이고 즐기면서 하나하나 성취하다보면 어느덧 돈이 절 쫓아오겠죠’…본받고 싶네요. ^^

        • ㅋㅋ 67.***.246.18

          윗분 말씀처럼 하우스 방렌트 저도 추천합니다.

          • B 75.***.37.114

            할머니 혼자 사시는집 찾아들어가서, 할머니를 잘 꼬시면 미국에선 성공하는 겁니다.

    • 107.***.184.54

      한달 세금 빼고 렌트빼면 4000불 사용 가능하시네요. 그런데 한달 1000-1500불 남는다는건, 월 2500-3000불 쓰신다는건데 도대체 어디에 쓰시나요?
      저도 실리콘밸리고 싱글인데 님보다 월급 조금 많고 렌트 2000불 좀 넘는데 한달 500-700불 정도 밖에 안 씁니다. 그래서 다 떼고 월 3000 씩 모으고 있어요. 여유가 있어서 한국에서는 몇백씩 쓰면서 엄청 놀았는데 그러다 여기오니 할게 없어서 심심해 죽겠어요. 하지만 친구들 만나고 여친도 만나고 할건 합니다.

    • 지나가당 68.***.3.149

      허허허님 글과 생각하는게 넘 멋지네요ㅋㅋㅋㅋㅋㅋ 여자친구있으신가요ㅋㅋㅋㅋㅋㅋㅋ

      • B 75.***.37.114

        헉…꽃뱀이 떠보는 거 같당 ㅋ

    • 수요공급 73.***.233.224

      수요 공급 원칙에 따라 어쩔 수 없어요. 서울이라고 해도 괜찮은 동네 작은 아파트 전세 들어가려면 최소한 4억 5억인데 그거 모으려구 고생하거나 대출받는거나 여기 비싼 렌트나 그게 그거 같아요.

      • 후덜덜 70.***.252.194

        그게 그거가 아닌거 같은데요?

        미국은 졸라 심심하잖아요 ㅡ,,ㅡ

    • 좀더아끼심이 172.***.17.189

      3인가족으로 외벌이에 실리콘밸리에 살고 원글님보다 조금 더 벌도 있는데 한달에 아무리 못해도 렌트비를 3500 내고도 1500이상 저축하는데 아무래도 씀씀이가 좀 많으신 거 같습니다. 물론 차 등은 다 페이오프했습니다.

      그리고 한국가는 것도 최대한 마일리지를 잘 활용하면 생각보다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어요.

      그리고 아직 사회초년생이니 잘 계획하시면 집도 사시고 즐겁게 이곳 생활 즐기실거라 믿습니다.

    • 수요공급 73.***.233.224

      조금 구체적으로 적어보면 4인 가족 외벌이 한달 세후 8천불에서 렌트 3천불 공과금 핸드폰 인터넷 합쳐서 300불 차 2대 관련 기름값 보험료 400불 마트비 800불 잡비 500불 아이 교육비 1000불 이렇게 빠지면 딱 2천 불 남는데 무슨 일 돔 터지고 그러면 저축액은 확 줄죠. 1년에 2만불 모으기 힌들어요. 집을 산다면 세금포함 모기지로 4000불 정도 예상하는데 이러면 매달 적자 안나면 다행이에요.

      걀론은 실리콘 밸리는 외벌이 가정을 위한 도시가 아닙니다.

    • 모든건렌트 188.***.33.52

      저도 적어볼께요.

      4인가족 외벌이 세후 5천불 – 렌트 천오백불 =3,500
      핸드폰 인터넷 자동차월페이 마트 쇼핑 기름값 한달 평균 이천불 = 3,500 -2000 = 1,000

      한달 세이브 천불합니다.

      이걸 따져보면 자가주택을 가지지 않고 렌트를 할경우엔, 자기 소득보단 그 지역 렌트비가
      세이빙과 지출에 제일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거죠.

      결론은 렌트 비싸지만 날씨 좋고 아시안이 살기 좋은 캘리에 빡빡하게 살것이냐
      날씨구리고 아시안적고 동네 살기 좀 힘든 동네지만 렌트비 싼곳에서 넉넉하게 살것이냐.
      정답은 없습니다. 본인이 선택해야죠.

      둘중 하나네요.

    • 70.***.160.1

      석영계곡 말고도 좋은 직장에 집값 싼 곳 있습니다. 그곳 삶이 팍팍해서 못살겠다면 alternative 가 존재한다는 말입니다. 미국이 다 그런거 아닙니다.

      • B 75.***.37.114

        그러게요.
        석영계곡이 싫으면, 바ㅟ계곡도 있고, 죽음계곡도 있고…
        딴데서도 한번 살아보는것도 좋죠.

        텔레커뮤팅 가능한것도 찾아보고…

    • asdasd 75.***.94.33

      실리콘밸리에서 꺼져!여긴 20만불 이상 컴돌이들만 오는 곳이라고!

    • bay 216.***.207.104

      저는 작년에 동남부로 옮겼습니다. 집값과 개스비로 나가던 돈이 절반으로 줍니다.
      거기서 연봉 올라가길 기다리며 사는 건 바보짓입니다.
      잡마켓의 기회를 잘 이용해서 적당히 경력 쌓으면 옮겨야 할 곳입니다.
      주변 환경이 끝내주게 좋은 곳도 아니고 집값이 너무 미쳐 있으니 사람 살곳이 못된단 말입니다.
      미국 다른 곳에는 없는 서울보다 더한 곳입니다. 미국에 왔으면 미국을 즐기세요.

    • 그냥 40.***.47.252

      4인가족 외벌이 제가 연봉이 20만불정도 됩니다. 사는곳은 동남부입니다.
      세금 떼고 뭐 때고 하면 한달에 손에 쥐는 돈이 12000 불 정도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집 모기지로 한달 1800 정도 나가고 차 두대 론/리스가 한달 1000불 정도 나갑니다.
      애들 스포츠, 학원 등등의 교육비로 한달에 2000불 정도 나가고요.

      문제는 아내인데, 와이프가 대학원을 다닙니다. 대학원 학비가 1년에 3만불 정도됩니다. 한달에 2500 불 가량이 학비로 날아갑니다.

      이래저래 따져보면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이 현재 9000불-10000불 됩니다. 저축은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20만불 받으면 저축 엄청 많이 하고 잘 살것 같죠?
      절대 아닙니다. 10만불 받으나 20만불 받으나 30만불 받으나 생활에 치이고 허덕이는건 똑같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냥 지금 현재에 행복함을 느끼면서 살면 됩니다.

      나보다 못한 사람 얼마나 많은데, 남들 도와주며 내 삶에 만족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불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죽을때 까지 무언가에 불만이 있습니다.
      만족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죽을때에도 만족하며 행복하게 죽습니다.

      • 불만 216.***.207.104

        원글쓴이가 불만이 넘치는 사람 같아 보이진 않네요. 미친 집값으로 인해 뭔가 이상하다는 당연히 이성적으로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댓글단 님이 불만이 많아 보이는 걸요? 부인 학비로 1년 3만불 지출이라는 특별한 상황이므로 님이 저축 못하는 것은 당연하죠. 대학원 평생 다니는 것도 아니고 곧 그 3만불이 고스란히 저축 가능한 금액으로 갈텐데, 여유 있는 벌이임을 감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님은 잘 벌고 계셔서 잘 살고 계시는 거란 말이지요. 많이 버는 사람의 위로는 큰 힘이 되지 못하지요.

        • 그냥 40.***.47.252

          좋은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많이 버는 사람의 위로는 큰 힘이 되지 못하지요” <–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 B 75.***.37.114

            적게버는 사람이 많이버는 사람의 푸념을 들을때는 정말 한심하게 들리죠. 한심한 인간 되지 마세요. 적게 벌어도 잘만 사는데….사실 사만불 이상만 받으면, 푸념하지 않고 살 기본은 된겁니다.
            살면서 푸념할 이유는 적게버는 돈 자체라고 보이지는 않는거죠.

    • 축제 70.***.100.165

      심히 공감합니다. 저는 지금 뉴욕에서 1800불짜리 스튜디오에 사는데 너무 낡아서 찬 바람이 바깥과 동급입니다. 저는 금융권에서 10만불 받는데 넷으로 5400정도 들어오는데 비슷하게 천불정도 겨우 남습니다. 공과금 다하면 2500정도는 훅 빠지고 여자친구와 외식 몇번 영화 몇편 맥주 두세번 먹으면 돈이 남는게 없더라구요. 한국행 한번하면 신용카드로 가고….

    • ㅍㅍ 99.***.192.95

      넷인컴이 5700, 렌트가 1700, 저축이 1500이면, 남는 것이 2500인데,
      싱글로 2500을 매달 쓸일이 있나요?
      렌트비는 지난 15년간 비교해보면 오르긴 했지만, 물가수준에 비하면 적당한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한국도 빠르게 월세로 전환되어가고 있기때문에 곧 미국처럼 될것으로 생각하고요.
      한국의 전세를 갖고 있는 사람과 비교하면 일단 비교자체가 안됩니다. 전세자금 자기가 모아서 출발하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비교할 수 있을까요. 한국도 마찬가지로, 졸업하고 샐러리맨되어 전세던지 집을 사던지 하려면 평생 모아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조언을 해드리자면, 일단 가계부를 작성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고요. 작은 것이라도 집을 사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집값 다모아서 사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모기지를 끼고 사서, 고생하면서 키워가는 것입니다. 한국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습니다. 렌트에 나가는 돈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하시니 집을 사란 조언밖에 드릴게 없군요. 아니면, 룸렌트를 하시고 악착같이 모아보시던지요.

      • B 75.***.37.114

        다운페이할 돈 없어도, 좋은 직장 있겠다..모기지 론 받을 기본은 된거 같은데…

        방두개짜리 뭐든지 사서…하나 렌트주는 랜드로드로 살아도 될텐데, 그렇지요? 아님, 석영 동네 일찌감치 벗어나던가..

    • 소시민 71.***.200.74

      저축개념에 401k 학자금 리타이어 펀드 다 포함하는 건가요? 많이 벌어도 이런데 넣으니까 들어오는 돈은 거의 고정에 허덕이며 사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돈이 눈에 보이게 느는거 같지도 않고 도대체 왜 밑빠진 독에 물붓는 기분이 항상 들까요?

      • B 75.***.37.114

        우렁이 각시가 그 구멍좀 막아주면 좋겠지만,
        선녀가 되어서 애들데리고 도망가버릴지도…

        제가 볼때는,
        현재에 살아라는 말을 곰곰히 생각해볼 가치가 있어요.
        미래를 위해 너무 현재를 포기하지도 말고. 미래와 현재의 자신에 맞는 황금비율을 칮아야.

    • MB 136.***.1.112

      미국 중부에서 결혼하고 (싱글인컴) 아이둘 있으면 같은연봉이어도 집에 가져오는건 7천불정도 됩니다. (기본적인 401k 나 생명보험 등 내고난후) 거기다 매달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모기지 전기 가스 전화 인터넷 보험 등등 이렇게 내고나면 대략 3천5백불 남고요.

      그걸로 먹고 아이들 키우고 가끔씩 놀고 먹고 하는데 그러고 나면 몇백불 안남습니다. 저축은 꿈도 못꾸고요.

      그냥 그렇게 늙어갑니다.

    • 푼돈 207.***.132.30

      다들 개인사정이 있겠지만… 평범한 실리콘 밸리의 외벌이 4인가족 가장이고 벌이는 지금은 보너스 주식제외 년14만 정도 받습니다. 2007년부터 401K espp 맥스로 넣고 있구요. 보너스 제외 한달에 4000정도 집으로 갖고와요. 모기지에 2200정도 이중 반은 원금으로 갚이구요. 나머지는 생활비, 재산세 낼때나 목돈 필요하면 보너스나 ESPP/ RSU 빼 씁니다. 보너스 받아서 여유있다 싶으면 모기지 더 갚았었구요. 15년전엔 5만5천불 받고 1200불짜리 원베드 아파트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집 에퀴티가 55만불, 401K 33만불, 회사주식 20만불(ESPP, RSU) 인덱스 펀드에 5만불 있어요, 집 론도 48만불있구요. 15년동안 도시락 싸준 와이프 덕이라고 할 수 도 있고… 뭐 아끼는게 정답은 아니구요. 젊은 나이에 투자(ESPP, 401K, 인덱스 펀드 특히)을 해 두면 좋아요. 집 살때 많이 도움이 됩니다.
      첫 집 사는게 어려워서 집사기 전까진 1500불짜리 중고차 타고 다니고 그랬었는데, 일단 집을 어떻게 사고 나면 길이 보일겁니다.

      지금 페이스텁 보니 2주에 2800정도네요. 다달이 6천불 정도 갖고 오는거네요.

      • 98.***.61.101

        푼돈님, 혹시 어느지역에 거주하시는지 일 수 있을까요? 우편번호라도..
        그리고 4000불중에 모기지 내고 남는 돈 1800불로 4인 가정이 생활하는건데 대단하십니다.

        • 대단 216.***.211.11

          존경스럽습니다. 전 모기지 내고 한달에 2200정도 더 소비하는지 알았는데, 3월 가계부 써보니 1200정도 고정비용 (유틸,자동차론,HOA,핸드폰,청소), 기름400 생활비600 외식400 그외 800 (쇼핑, 놀러나간거, 기타등등..) 총 3400을 더 썼네요.. -_-;;; 헐.. 젊은부부이고, 아기는 돌조금 지났고, 둘째곧 태어납니다. 아이들이 더 크면 소비가 더 많아질텐데, , 조금더 검소하게 살아야겟습니다 ㅠㅠ

    • 갈렙아줌마 23.***.161.119

      우스개소리로 몇년전에 신문에서 봤는데 이건희 회장 집도리모델링했는데 물샜다는 ^^;;
      전 한국에서도 좋은 집에는 못살아봤지만 주의에 보면 문제 없는 집들이 없더라구요. 내 집이 멀쩡하면 이웃집이라도 문제를 일으키는ㅋㅋㅋ
      이 사이트에서 어느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와이프가 집에 대한 기준을 낮추지 않으면 미국에서 살기 어렵다구요. 그 말에 천프로 동감합니다. 저희는 부부 둘인데 하우스 방하나 렌트해서 1년 반째 살고 있어요. 렌트비밖에는 아낄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더라구요. 부엌은 주인 아주머니 사용하시는 시간 피해 새벽이나 밤에 쓰면서 남편 도시락도 싸주고요. 남편 이직하면 이사가려구요. 남편은 지금도 별로 불편하지 않다고 해서 제불편은 좀 감수하고 살았어요.
      예를 들어 돈 만불 쓰는 건 쉬워도 모으려면 누구한테나 큰 돈이구 시간도 걸려요. 돈이 금방 안 모아지는것에 포커스 맞추지 마시고 조금씩 모아지고 있구 노후도 대비되는.것에 감사하고 새는 돈 없도록 가계부도 쓰시고. 참 절약은 항목별로 5% 정도씩 줄여가는게 좋대요. 갑자기.확 줄이면 부작용도 생긴대요.
      아직 젊으시고 좋은 직장도 있으시니 조급해하지 마세요^^

      • B 75.***.37.114

        새벽에 몰래 도시락싸시는 우렁이 각시네?
        대단하신 새댁이네요.

      • Winner 74.***.53.162

        누가 뭐라던 결국은 님같은 분들이 승자가 됩니다.

    • MSCS 24.***.50.217

      제 인도친구녀석과 똑같은 말씀을 하시는군요;;
      저도 실리콘벨리에 살고있어서 님의 상황을 잘 이해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부모님께서 아직 절 내쫓지 않으셔서 현재는 렌트비 걱정은 안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어휴… 지역 특성상 렌트비가 떨어 질 일은 절대로 없을 것 같고, 더 안 오르기를 바라야죠 뭐;;

    • ㅇㅇ 1.***.202.88

      한심하네요 씀씀이를 좀 줄이세요 딱 보니까 무지 왕처럼 사시나보네 .. 전 13만불+보너스 받고 일 년에 6만불씩은 세이브 하는데요 님 같은 사람들 대부분 씀씀이 보면요 틈나면 외식, 술은 무쟈게 먹고, 심지어 주기적으로 여자까지 사먹는 낭나니들이 대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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